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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대장내시경 후기, 오라팡 부작용,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대장내시경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20대 중후반에 들어와서

이제 몸 이곳저곳이 아프기 시작했고

소화도 잘 안되는 것 같아 내시경을 받아봐야겠다!란 생각이 들어 예약했습니다.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둘 다 받기로 했고 수면으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위내시경은 한번 해봤지만 대장은 처음이라 좀 걱정됐습니다ㅜㅜ

 

제가 다니는 병원은 대장내시경약을 다른 분들처럼 마시는 게 아닌 알약 형태로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대장내시경 약 오라팡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대장내시경 후기 확인하기

대장내시경을 위해선 일단 대장을 싹 비워야한다고 하는데..

그래서 3일간 식단조절도 하고 전날엔 대장을 비워주는 약을 먹어요.

근데 그 약이 너무 써서 먹기가 힘들다는 탓에 요즘엔 이렇게 알약형태로도 나오나봐요.

28알에 28,000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한알에 천원인데 너무 비싸더라구요ㅋㅋㅋㅋ

오라팡 복용 방법은 간단해요.

대장내시경 전날 오후 7시에 14알을 물 1리터와 함께 한시간 동안 먹으면 되는데

와...14알 먹는게 진짜 일이더라구요. 나중엔 알약 보기만 해도 먹기싫어짐..ㅜㅜ

또 저는 물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1리터를 갑자기 먹자니 토할것 같고 울렁울렁 거렸어요.

그래서 물보다는 이온음료와 함께 먹었습니다. 확실히 물만 마시는 것보단 훨씬 수월했어요.

이온음료는 충분히 마셔도 괜찮으니 추천드립니다!

 

이 약의 부작용이 바로 울렁증과 구토인데요

부작용을 그나마 덜 느끼게 하려면 먹고 나서 한두시간 정도는 눕지말라고 하셔서

저는 먹고 앉아있고, 거실을 혼자 걷고 움직였습니다. 

 

14알을 급하게 먹어서 저는 한 10분? 5분? 정도만에 다 먹었는데요

정확히 40분 뒤에 첫 신호가 오더라구요. 

네. 그 신호요.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어요. 막 배가 엄청 아프고 하지 않아요.

저는 3번 연속으로 가니까 바로 괜찮아졌고, 꿀잠에 들어갔습니다.ㅋㅋ

그리고 새벽 5시에 알람 맞춰 일어나 나머지 14알을 똑같이 먹었어요ㅠㅜ

비몽사몽에 먹는거라서 별 생각은 없었는데, 한시간 뒤에 또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갔구요.

아침에도 한 4번 정도?화장실에 왔다갔다 한 것 같아요.

아 대장내시경 꿀팁이 아무래도 화장실을 자주 가다보니 화장지를 쓰게 되면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물로 씻는 것입니다!

절대 화장지 쓰지마세요ㅠㅠ 저는 두번 정도 화장지 쓰다보니까 나중엔 아려왔어요ㅠㅠ

원래 오라팡 사용설명서에도 화장지는 쓰지말라고 써있더라구요ㅠ

정말 사용설명서대로 대변이 엄청 연해질때까지 나오더라구요.

저는 장이 뒤틀리는 것처럼 아플것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단 편안하게 일을 봤어요.

나중엔 마지막 색까지 되더라구요.

전 이게 가능해? 저런 색이 나온다고? 했었는데 저렇게 나오더라구요..

아니 정확히는 저렇게 나올때까지 화장실을 간다는 게 맞는 말이겠죠ㅠㅜㅜ

 

 

그리고 좀 기다리다가 바로 9시에 내시경 검사 시작했구요.

 

내시경 도중에 깨버려서 너무 당혹스럽긴했지만 뭐..어쨌든 검사 잘 받고 왔습니다!

검사 끝나고는 보식으로 죽을 먹으라고 하셨지만...샤브샤브먹으러 가서 한시간 동안 밥만 먹은건 비밀ㅋ

3일 동안 식단 관리 하느라 너무 힘들었단 말이에요ㅜㅠㅜ

고춧가루도 안되고, 파도 안되고 김치도 안되니까 너무 먹을 게 없었어요.

그동안 대장 내시경 한 어른들 별거 안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존경합니다ㅜㅜ 저는 향후 몇년간은 쳐다도 안볼거에요...너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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